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아이들과 어디를 다녀오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이번에는 조금 색다른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보령 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2026입니다.
보통 아이들과의 나들이라고 하면 놀이공원, 키즈카페, 박물관, 체험전 같은 곳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이번 행사는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평소 자동차에 큰 관심이 없던 가족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무엇보다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는 행사라 바다 나들이 느낌도 함께 낼 수 있었고, 어린이날 주간에 맞춘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아이들과 함께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그냥 차 전시만 보고 오는 행사”는 아니었습니다.

보령 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2026 기본 정보
행사명
2026 보령·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행사 기간
2026년 5월 2일 토요일 ~ 5월 3일 일요일
장소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 일원
주요 프로그램
튜닝카 전시, 현역 레이싱카 전시, 오프로드 캠핑카 전시, 드리프트 쇼, 짐카나, 오프로드 체험, 동승 체험, 어린이날 가족 프로그램 등
이번 행사는 보령시와 아주자동차대학교가 공동 주최했고, 튜닝카와 레이싱카, 오프로드 캠핑카 전시뿐 아니라 드리프트 쇼와 짐카나 같은 모터스포츠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미술대회, 로봇 캐릭터 코스프레, 전동카트 체험 등도 준비된 것으로 소개됐습니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다”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규모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많은 튜닝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었고, 차량마다 개성이 확실했습니다. 색상부터 휠, 차체 높이, 랩핑, 실내 인테리어까지 평소 도로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차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이게 뭐야?” 하는 표정으로 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기한 차를 발견할 때마다 발걸음을 멈추더라고요.
어른 입장에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비싼 차나 멋진 차를 보는 느낌이 아니라, 차주들의 취향과 정성이 담긴 전시를 보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드리프트 시범은 확실히 현장감이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 중 하나는 드리프트 시범이었습니다.
영상으로 보는 것과 현장에서 보는 것은 확실히 다릅니다. 엔진 소리, 타이어 마찰음, 차가 코너를 돌아나가는 움직임이 직접 느껴지다 보니 아이들도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물론 어린아이와 함께라면 소음이 꽤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드리프트나 레이싱 시범이 진행될 때는 소리가 순간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저희 아이들은 신기해하면서도 살짝 놀라는 순간이 있었는데,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레이싱과 튜닝카 전시는 자동차를 몰라도 볼만했습니다
자동차에 대해 아주 잘 아는 분들이라면 차종이나 튜닝 포인트를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컸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처럼 아이들과 가족 나들이로 간 입장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색이 화려한 차, 문이 특이하게 열리는 차, 차체가 낮은 차, 커다란 타이어가 달린 차, 캠핑 분위기가 나는 차처럼 직관적으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이번 보령 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이 가족 나들이로 괜찮았던 이유는, 단순한 모터 행사가 아니라 어린이날 주간 행사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오후 12시부터 다양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키링 만들기, 피자 요리 체험, 나만의 볼펜 꾸미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었고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핫한 아이템인 키캡 만들기 체험이 가장 인기가 많았습니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QR코드를 통해 웨이팅할수 있었는데, 워낙 많은 인파가 몰려서 대기시간은 좀 걸렸습니다.
저희는 제가 QR코드를 찍으며 다니는 동안, 아이들은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에 참가해서 그림을 그리는 동안 체험 참여 문자가 오면 프로그램 참여하고 끝나면 다시 그림을 그리며 시간을 알뜰히 활용했습니다.
프로그램 체험 미션도 있는데, 뽑기를 통해 저희는 2등 축구공을 경품으로 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면 좋은 점
아이들과 함께 다녀온 입장에서 좋았던 점은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볼거리가 분명했습니다.
자동차 전시, 드리프트, 레이싱 시범처럼 눈앞에서 바로 이해되는 콘텐츠가 많았습니다.
둘째, 야외 행사라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실내 전시장과 달리 공간이 트여 있어 아이들과 걷기 좋았습니다. 다만 날씨가 좋지 않거나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와 물은 꼭 챙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셋째,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하기 좋았습니다.
행사만 보고 돌아오기보다 바다 구경, 주변 식사, 카페까지 묶으면 하루 일정으로 만들기 좋습니다.
실제로 다녀와 보니 느낀 점
이번 행사는 기대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자동차 행사를 재미있어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막상 가보니 튜닝카 전시와 드리프트 시범, 레이싱 볼거리, 어린이날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있어 지루할 틈이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동차 소리가 큰 순간도 있었고, 야외 행사라 체력 소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현장감이 있었고, 아이들에게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이 됐습니다.
어린이날이라고 매번 비슷한 곳만 가는 것이 아쉬웠다면, 이런 모터 페스티벌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보령 AMC 국제 모터 페스티벌 2026은 단순한 자동차 전시 행사가 아니라, 가족 단위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행사였습니다.
수많은 튜닝 차량과 드리프트 시범, 레이싱 볼거리만으로도 현장감이 있었고, 어린이날 주간 행사까지 함께 운영돼 아이들과 다녀오기에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어린아이와 함께 간다면 소음, 햇볕, 이동 동선은 미리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천해수욕장 나들이와 함께 묶으면 하루 코스로도 괜찮은 행사였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한 번쯤 다녀와도 좋을 만한 가족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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